별세계 사건부 - 조선총독부 토막살인 / 정명섭
![]() | 별세계 사건부 - ![]() 정명섭 지음/시공사 |
《적패》 《명탐정의 탄생》 정명섭의 경성 정탐소설
정명섭 작가를 하나의 단어로 수식하기란 쉽지 않다. 역사 추리소설 《적패》, 좀비를 소재로 한 논픽션 《좀비 제너레이션》, 역사 인문서 《조선의 명탐정들》, 장편 창작동화 《사라진 조우관》 등 그 누구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집필 외에도 소위 좀비 장르물의 전문가로 혹은 강사, 답사가로 출판계는 물론 방송, 학회를 종횡무진 오가며 활약 중이다. 장르문학계에서는 드물게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는 자신의 시작점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장르소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장편소설 《별세계 사건부: 조선총독부 토막살인》(이하 《별세계 사건부》)을 출간, 작가로서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작가가 꾸준히 추구해온 점, 즉 역사의 이면을 포착하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만의 방식으로 끄집어낸다는 일관된 정신이 빛을 발하는 이 작품은 흉내 낼 수 없는 깊이와 재미까지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