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Thief (Paperback) -책도둑
The Book Thief (Paperback) - 마커스 주삭 지음/Alfred A. Knopf |
Set during World War II in Germany, Markus Zusak’s groundbreaking new novel is the story of Liesel Meminger, a foster girl living outside of Munich. Liesel scratches out a meager existence for herself by stealing when she encounters something she can’t resist–books. With the help of her accordion-playing foster father, she learns to read and shares her stolen books with her neighbors during bombing raids as well as with the Jewish man hidden in her basement before he is marched to Dachau.
This is an unforgettable story about the ability of books to feed the soul.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이 소설의 배경이다. 화자는 다름 아닌 '죽음의 신'. 어느 날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가게 된 '나'는, 그곳에서 책을 훔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독일의 작은 도시 몰힝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도시의 가난한 거리 힘멜에 아홉 살 소녀 리젤이 양부모인 후버만 부부와 살고 있다. 리젤에게 삶은 고통 그 자체다. 그녀의 친아버지는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힌 후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녀의 어머니는 몰힝의 후버만 부부에게 아이들을 맡기기로 한다. 그러나 몰힝으로 오던 도중 남동생은 기차 안에서 목숨을 잃고,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차가운 땅속에 묻히고 만다.
리젤은 때때로 동생의 꿈을 꾸며 악몽에 시달리지만, 한스에게 글 읽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간다. 호시탐탐 리젤과의 첫키스를 노리는 루디와는 어느새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 작은 도시에 점점 더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리젤은 책을 버팀목 삼아 이 아픈 시절을 견뎌낸다. 리젤은 이제 글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 그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숨 가쁘게 뒤바뀌는 운명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냈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해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소설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마커스 주삭은 <책도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