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KINFOLK Vol.24


킨포크 KINFOLK Vol.24 - 10점
킨포크 매거진 지음, 문수민 옮김/디자인이음
킨포크 vol.24에서는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랑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숙고해 보았어요. 서로에게 끌리게 하고 서로를 이어주는 요소는 뭘까요? 서로 간의 관계에 힘을 실어주고, 자기 회의에 맞서 내면의 싸움을 극복하고, 내 모습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려면 어떤 감정의 버팀목이 있어야 할까요? 심리학자 스티븐 트루도는 독립성과 애착의 조화에 따라 바람직한 동반자 관계가 결정된다고 보았죠. 소설가 주노 디아스가 자신이 쓴 반자전적 소설의 엔진이 되어 준 소외감에 대해 술회했고, 해리엇 피치 리틀은 침묵이 지닌 힘에 대한 글을 썼어요. 애셔 로스는 정체성을 빚는 데 있어 내면의 혼잣말이 하는 역할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혼잣말, 마음속의 대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나 자신을 좀 더 편안하게 바라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애정 관계에서는 절대 나무가 되지 말아야 해요. 덩굴이 되어야죠. 나무는 자라지만 쓰러질 수 있습니다. 반면 덩굴은 작은 줄기가 떨어질는지는 몰라도 계속 뻗어 나아가죠.”

킨포크 vol.24에서는 신뢰, 친밀감, 독립, 소통을 통해 관계와 사랑을 탐구한다. 심리학자 스티븐 트루도는 독립성과 애착의 조화에 따라 바람직한 동반자 관계가 결정된다고 이야기한다. 미국의 예술가 이사벨과 루벤 톨레도를 만나 사랑이 예술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는지 들어본다. 그들은 자신이 아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아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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